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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사태 조사 중인 우리은행, 노조는 해외 원정골프?

"과장·확인 안 된 부분이다"

미디어나비 36.5°C A+ 승인 2022.08.01 17:00 | 최종 수정 2022.08.01 23:37 의견 0

[hpn미디어나비 36.5℃ A+=미디어나비 36.5℃ A+ 기자] 700억원대 횡령 등으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노동조합 간부들이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사진=정순애 기자)


1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엔 우리은행 노조 집행부가 해외골프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담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 게시 글 작성자는 "노조는 지난 7월 내내 인사부 직원만족센터 직원들과 해외순방을 빙자한 골프를 전 세계 지점, 법인에서 진행했다"면서 "국내에서는 노동조합배 스크린골프대회를, 해외에서는 노조 간부들끼리 골프여행을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국에 은행장도 가지 않는 해외순방을 노조가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1만4000여명 직원은 생산성 향상을 강요받고 당국 눈치만 보고 있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순방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작성자는 노조위원장과 간부, 인사부장, 직원만족부장, 직원들, 인사부 팀장 등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시드니),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외유성 출장을 즐겼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블라인드 게시글은 회사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 회원 가입이 가능해 내부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700억원대 직원 횡령 사태가 불거졌고 수조원에 달하는 은행권의 이상 해외송금 사태 등까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 조사와 사정기관 수사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순방은 해외 직원 처우개선, 애로 사항 등을 듣기 위한 간담회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면서 "외유성 해외출장은 과장된 부분이 많다. 모두 확인 안 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700억원대 직원 횡령 사태와 관련해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지난 7월8일 직원 A씨 공판을 진행된데 이어 오는 8월26일 오전10시 직원 A씨의 증인심문, 오는 9월7일 오전10시 동생 B씨의 피고인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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