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n미디어나비 36.5℃ A+=hpn미디어나비 36.5℃ A+ 기자] "부동산 가격이 내렸다는 말은 나오지만 워낙 고공행진하던 일부 부동산 가격의 경우가 하락했다해도 그 이전 가격으로 매매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 등에 따라 지속되는 관망 분위기에 부동산 거래가 없어서 부동산 가격이 내렸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한 중개사는 11일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을 방문한 방문객도 "매물을 내놔도 급매물의 경우 소폭 하락해 거래 되는 경우 아니면 거래 금액이 측정되지 않고 있다. 더 지켜본 뒤 거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내놓은 부동산 거래 분석에서는 100 기준으로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 매매수급지수가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 5월 첫 주 후 27주 연속 떨어졌다.
이번주(11월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7로 지난주(72.9)보다 2.2 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 지수는 66.5로 가장 낮았고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 66.5,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 68.1,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의 서남권 72.9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에서 가장 지수가 높았던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은 76.7로 지난주(77.4)보다 내렸다.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상대적으로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만 많아지면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반등 분위기를 찾기 어려워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의 규제지역을 전부 해제해 규제지역은 투기지역 15곳(서울), 투기과열지구 39곳(서울·경기), 조정대상지역 60곳이 남아있다. 정부는 최근 경기도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 등 9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고양, 남양주, 김포, 의왕, 안산, 광교지구 등 경기도 22곳과 인천 전 지역(8곳), 세종 등 모두 31곳의 조정대상지역도 해제했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2중 규제지역으로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4곳만 남게 됐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정부 조치는 긍정적이지만 공급과 수요를 맞출 보다 적극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면서 "대출규제 완화도 개인별 DSR 규제가 있어 실질적인 효과 기대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수도권 일대의 폭넓은 규제지역 해제 외 세금 중과 정상화, 전매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과도한 거래 규제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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