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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차·자동차 용품...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한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서비스로 제공하겠다"
급성장 오토워시 김민재 대표 "혼자 아닌 함께...고객 가장 큰 성과"

미디어나비 36.5°C A+ 승인 2022.12.16 18:25 | 최종 수정 2023.01.10 03:01 의견 0

[hpn미디어나비 36.5℃ A+=정순애 기자 기자] 2년간 650% 성장, 월 평균 주문 15000건, 2020년 연 매출 70억원 매출 달성, 900평대 매장 운영, 세차·자동차용품 업계 네이버 검색량 1위(네이버 데이터랩, 2021년 기준), 물류 1,2팀(제품 관리 및 배송), 해외영업팀(해외 브랜드 영업전략), CS관리팀(쇼핑몰 관리 및 고객응대), 디자인팀(각종 컨텐츠 제작) 등...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세차·자동차 용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 오토워시를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다.

오토워시 본사.(사진=네이버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던 매출은 올랐다.

지난 2018년 창업 당시 월 평균 매출 100만원에서 2년간 650% 급성장하며 2020년 연 매출 70억원을 달성하며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세차 등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용품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어 과감히 사업을 확장하며 오토워시를 이끌고 있는 김민재 대표(32)는 어릴적부터 사업에 대한 열망과 주변 권유 등이 더해져 창업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최근 미디어나비 36.5℃ A+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시절부터 취업보다는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창업 전 근무하던 셀프세차장에서 손세차 및 셀프세차장을 해 볼 생각없냐는 제안에 따라 망해도 손해 볼 장사는 아니겠다고 판단하고 20년된 작은 셀프세차장을 임대해 직접 페인트칠과 수리 등을 하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세차장 내 세차용품 판매와 10000대 이상 차를 닦아보면서 이 정도면 세차용품은 내가 제일 잘 알겠다고 생각해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업 초기 예상보다 잘 됐던 이 사업은 비대면 확대로 유통 등 경제, 산업 전체 환경 변화를 앞당긴 코로나19 사태 때 날개를 달면서 확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수요 흐름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차츰 품목을 늘려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돼 성장하던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때 세차 특성상 대면 접촉이 필요하지 않고 대다수 혼자 즐기는 경우가 많아 수혜를 입었다. 매출이 5배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매출 극대화는 경쟁보다 파트너와 공생, 협력관계, 동반성장을 중시하는 오토워시의 철학 아래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19시대를 사전에 준비한 타켓분석, 시장조사, 마케팅 전략 등이 뒷받침됐다.

오토워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자체적으로 타겟 조사를 했다. 이 결과 연령별 구매는 25~40대(65%)로 가장 많았으며 40~50대(35%)가 뒤를 이었다. 성별 결제는 남성(80%)이 절대 우위를 나타내면서 주요 고객은 남성으로 파악됐지만 증가하고 있는 여성 수요 등에도 주목했다. 타켓 확장에도 공들였다.

자동차 출퇴근에 차박 외 자동차용품 수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언제 어디서나 구매 가능한 온오프라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오프라인 매장 전담 팀이 직접 서비스관리, 쇼핑 라이브 커머스 참여, 각종 체험 컨텐츠, 전시관 이벤트 상시 가동, 독자적인 오토워시 앱제작을 비롯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채널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실시간 소통을 가능토록 했다.

이후 총 5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고 한다.

온라인 활성화에 따라 폴리싱, 디테일링의 진입장벽이 낮을 것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온라인 커뮤니티 활성화로 편의성과 가성비 높은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세차, 폴리싱, 디테일링 분야 관련 사업도 대중화돼 가는 것 같다"면서 "이에 발맞춘 편의성, 가성비 높은 대중화된 제품들을 준비했고 반응이 좋다. 폴리싱뿐 아니라 디테일링 전반에 사용되는 품목 중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 제품 보유, 특정 제품 및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 및 A/S하는 점 등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주력 사업인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올해 초 900평대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유입하기 위해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남녀노소 및 전연령층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대중 컨텐츠를 마련한 자동차용품 도소매점 및 디테일링 샵으로 꾸며 가족, 연인 단위의 관광, 체험, 데이트 코스로 대형 사옥을 활용하고 있다.

층별로 1층엔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형태) 전용 공간과 물류창고 등 사업자전용 매장으로, 2층엔 B2C(기업과 소비자간 직접 거래 형태) 전용 공간으로, 3층엔 오프라인 매장 입점이 가능하도록 나눠 세차용품, 자동차용품, 공구류, 차박용품 등을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 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 매장을 두고 있으면서도 전국에서 찾거나 기자와도 예약된 시간이 지나면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려움과 우려도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물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간 품절로 재고를 확보하려고 공급가를 높이 잡았는데 판매가를 최대한 유지하려다 보니 적자보고 판매를 많이 했었는데 오프라인 사업에서 매출 상승세여서 다행이다. 현재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가장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그동안의 가장 큰 성과를 고객으로 꼽으며 소통에도 소홀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오토워시를 믿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가장 큰 성과다. 오배송이나 초기 불량 제품들에도 해프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감사하고 인정받는 느낌"이라면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시간이 적었는데 올해 개최한 폴리싱 관련 행사 참가를 통해 디테일 등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즐거웠고 행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내실을 다진 오토워시는 해외 진출에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 19 사태와 진입장벽이 높아 해외진출이 쉽지 않아 그동안 국내에 집중했다. 해외로 눈을 돌릴 때가 온 것 같다. 하루 빨리 진출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 제품들이 일본에서 고평가 등 좋게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큰 시장이 열렸다고 생각해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토워시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자동차문화를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꿈꾼다"는 포부를 밝힌 오토워시는 고품질 및 질 좋은 서비스 약속, 공생, 협력, 고객 신뢰 등에 대한 변함없는 각오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오토워시 목표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배송시스템, 제품 관리시스템, 좀 더 편한 쇼핑을 위한 앱 개발 등 모두 일맥상통한다. 셀프세차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컨텐츠로 콜라보, 자체 채널 운영 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세차를 해보지 못한 고객들까지 고려하면 우물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든다. 셀프세차의 매력, 나아가 오토워시의 매력을, 차를 가진 모든 차주 분들이 알게 될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혼자 나아가는 것이 아닌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토워시가 될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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