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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인사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퇴임...후임 주목"

미디어나비 36.5°C A+ 승인 2023.01.18 14:59 | 최종 수정 2023.01.26 01:00 의견 0

[hpn미디어나비 36.5℃ A+=hpn미디어나비 36.5℃ A+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백기를 들고 퇴임한다.

연임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손 회장은 금융당국 압박 등으로 퇴임을 결정한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18일 우리금융그룹에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면서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손 회장은 임기만료인 오는 3월 25일 퇴임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금융당국 압박이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위기다.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로 지난해 말 우리은행을 제재한 금융당국이 당시 행장직을 겸했던 손 회장에 대해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 제한에 해당하는 중징계 조치로 연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손 회장이 징계 취소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금융당국 측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등의 우회적인 압박을 이어갔다는 분위기다.

내부 출신인사인 손 회장의 이번 퇴임 발표로 차기 회장 선임에서 금융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은 관치 금융 논란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손 회장 후임으로 외부 후보 10명과 내부출신 후보 약 20명에 대한 선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같은날 오후 2시 "임추위가 시작됐으며 헤드헌팅사 2곳으로부터 외부 후보 10명에 대한 추천 사유를 청취했다"면서 "자회사 대표, 지주 및 은행 일부 임원, 해외 법인장 등 내부 출신 후보 약 20여 명과 외부 후보 10명에 대해 임추위원들이 롱리스트 선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선정되는 롱리스트는 10명 내외로 대상자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며, 롱리스트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헤드헌팅사에서 본인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얻어 레퍼런스 체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입장문 전문.

오늘 저는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함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함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을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우리금융이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금융산업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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